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오는 14~17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1층 강당에서 기념식과 50년사 출판기념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14일 오전 10시부터는 ‘사이버나이프’를 주제로 중국 천진대 의대 암센터병원(Tianjin Medical University Cancer Institute & Hospital, TMUCIH)과의 공동 학술회의가 열린다. ‘두개 외 종양에서의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와 ‘중추신경계 종양의 방사선수술’ 등 두 섹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핑왕 천진대 의대 암센터병원장과 이창훈 원자력병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15일 오전 10시 50분부터는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 후 같은 장소에서 기념조형물 제막식과 50년사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암치료 환자를 위한 축하행사가 열린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앞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완치와 건강을 축하하는 의미로 생명메달을 수여하고 희망풍선을 날리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다지게 된다.
행사 후 이 병원 홍보대사인 노사연·이무송 씨가 진행하는 ‘생명, 사랑, 희망 콘서트’가 이어진다. 남진, 조항조, 박상민, 한혜진, 아이유, 캔, 신유, 스피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방사선의학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일본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Radiological Sciences, NIRS)의 야수히사 후지바야시(Yasuhisa Fujibayashi) 박사와 미국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의 윌리엄 스몰(William Small) 교수 등 여러명의 국내외 연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10시부터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방사선비상진료의 현황’을 주제로 프랑스 방사능보호핵안전협회(IRSN)와의 공동 학술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50년 역사의 발자취를 재조명함으로써 세계 방사선의학의 중심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원자력과 방사선의학에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