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념행사 8일 열려 …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중 유일하게 美 FDA 승인
한국MSD 임직원들이 8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진행된 ‘프로페시아 탄생 15주년 기념행사’에서 15년간의 누적판매량을 거리로 환산한 지도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MSD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탄생 15주년을 기념해 사내행사를 8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선 프로페시아가 출시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전세계 누적 판매량을 발표하고, 프로페시아 알약 모양의 보드판에 축하·응원 메시지 등을 적어 전세계 판매량을 나타내는 대형 지도에 장식했다.
프로페시아는 세계 매출 1위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1998년 미국에서 탈모치료제로 시판된 이후 약 15년간 세계 50여개국에서 약 27억7000만정이 팔렸다. 지금까지 판매된 약을 일렬로 세워 거리를 환산해 보면 1만9390㎞로 이는 서울과 부산(416.05㎞ 경부고속도로 기준)을 약 23회 왕복할 수 있는 규모이다. 국내에서는 약 1억2000만정이 판매됐다. 이렇듯 프로페시아는 전세계 수 백만명 환자들이 복용한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치료제이다.
한국MSD 프로페시아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제품설명서에 따르면 프로페시아는 18~41세 남성의 탈모 치료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고 치료효과를 보기 위해 3개월 이상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8~41세 경도~중증의 남성형 탈모 환자 1553명을 대상으로 5년간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에게서 탈모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이 중 7명은 가시적인 발모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리 탈모 및 앞머리 탈모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발모효과를 보였다.
김민정 한국MSD 본부장은 “프로페시아는 출시 이후 지난 15년간 남성형 탈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