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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2013 아시아 신경과학 전문가 포럼 지난 7일 성료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0-08 12:14:07
  • 수정 2013-10-10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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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8개국 전문가, 치매·파킨슨병 최신지견 발표 … 엑셀론·스타레보 효능 및 안전성 검증돼

지난달 6~7일 열린 2013 아시아 신경과학 전문가 포럼에서 스페인 파스쿠알마라갈 재단 소속 호세 몰리누에보 박사가 치매에 대한 약물치료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다발성경화증, 파킨슨병, 알츠하이머형 치매 전문가 총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아시아 신경과학 전문가 포럼’(Asia Neuroscience Expert Forum 2013)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포럼’에선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전문의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스페인 파스쿠알마라갈(Pasqual Maragall)재단 알츠하이머형 치매 조기발견 프로그램 책임자인 호세 몰리누에보(Jose Molinuevo) 박사는 최근 발표된 OPTIMA 연구를 인용해 ‘엑셀론 패취15의 효능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최적의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는 방법(How to achieve long-term benefit of optimized cholinesterase therapy through Exelon patch 15 with stronger efficacy without compromising tolerability)’에 대해 발표했다.

OPTIMA 연구에 따르면 엑셀론 패취15는 기존에 사용되던 엑셀론 패취10에 비해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IADL: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의 저하를 늦추고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셀론 패취10보다 패취15에서 유해사례(Adverse Events)가 더 많이 나타났지만 패취15에서 발생한 유해사례는 패취10의 경우보다 산발적으로 나타나 안정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몰리누에보 박사는 “용량을 늘려 새롭게 출시된 엑셀론 패취15는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검증을 받아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킨슨병 전문가 포럼’에서는 전범석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와 김희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아 ‘약효소진 현상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의 중요성’ 및 ‘약효소진 현상을 경험한 파킨슨병 환자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약효소진현상’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떨림, 경직, 통증 등의 증상을 수반해 지금까지 많은 환자들을 괴롭혔다.

첫번째 세션에서 ‘국내 파킨슨병 환자에서 나타난 약효소진 현상의 임상적 특징과 빈도’를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한준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레보도파 복용 3년 미만인 파킨슨병 환자의 30.2%, 3년~5년 미만 환자의 41.5%, 5년~10년 미만 환자의 52.3%가 약효소진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약효소진은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이재혁 양산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약효소진현상 치료시 레보도파 사용의 약동학적 고려사항’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레보도파, 카비도파, 엔타카폰 등의 복합제제인 ‘스타레보’의 복용이 약효소진 현상을 경험한 환자들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동시에 높은 내약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카비도파는 레보도파 탈탄산효소 억제제, 엔타카폰은 COMT(catechol-O-methyl transferase) 억제제로 뇌내 레보도파의 농도를 높인다. 스타레보는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지속적으로 레보도파를 공급해 약효를 연장·강화시켜주며 내약성이 높고 복용 중단율이 낮아 세계적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배미경 한국노바티스 상무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신경과학 전문가들의 임상성과를 교류하고 국내 연구진의 연구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양질의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미래 신경과학계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바티스의 엑셀론 패취는 2007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경증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국내에서는 같은 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아 이듬해 3월 출시했다. 1일 1회 가슴, 허리, 등이나 팔뚝 등에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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