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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가을만 되면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 한방으로 해결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08 11:18:44
  • 수정 2013-10-10 10: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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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과 침으로 두피 혈액순환, 모모세포 분열 촉진 … 자정 전후 숙면, 두피마사지도 도움

홍진우 후한의원 노원점 원장

가을이 되면 낙엽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남자의 머리카락도 낙엽처럼 툭툭 떨어진다. 가을은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늘어난다. 테스토스테론은 인체 내 효소에 의해 탈모를 일으키는 인자로 전환되면서 탈모를 유발한다.

탈모 환자는 가을철에 두피와 모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에는 한방치료에 대한 효과가 인정되면서 피부과 외에 한의원을 찾는 사람도 서서히 늘고 있다. 한방에서는 한약을 통해 두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기운을 끌어올리는 침 요법을 통해 모근부를 강화한다. 모근부는 내외모근초로 둘러 싸여 있고, 그 뿌리 부분인 모구는 모모세포로 세포분열을 일으켜 모발을 생성해낸다.  

홍진우 후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현대의 탈모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원인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두피세포 및 모모세포의 세포분열과 혈액공급이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원활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탈모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머리 감는 것은 피지 분비량에 따라 횟수를 조절한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 금세 끈적이는 사람은 매일 머리를 감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틀에 한 번 정도 머리를 감는다.

두피에서 나온 피지와 먼지 등을 제거하려면 미지근한 물을 쓰고, 마지막에 헹굴 땐 찬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손가락 지문 부위로 두피를 자극하되 손톱 부분은 두피를 손상시킬 수 있어 피한다.

머리를 말리는 방법도 중요하다. 머리카락은 젖어 있을 때 가장 약하므로 큰 타월로 전체적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작은 타월로 톡톡 두들기듯이 나머지 물기를 제거한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엔 10㎝ 이상 거리를 두고 머리 끝 대신 모근 부위로 바람이 가도록 한다.

두피마사지를 시행하는 것도 탈모 예방 및 관리에 좋다. 두피 상태가 나빠지거나 탈모가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는 혈액순환 문제이므로, 정기적으로 두피마사지를 시행한다. 이밖에도 스트레스 관리, 균형잡힌 식생활, 음주 및 흡연 금지 등 건전한 생활수칙을 지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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