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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30병상으로 확장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04 18:30:58
  • 수정 2013-10-07 17: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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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프라 부족·병원경영 악화에도 불구, 가톨릭 이념 실현 위해 10병상 늘려

최근 30병상으로 확장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내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미숙아·선천성기형아 등 증가하는 중증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기 위한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 보유 병상을 기존 20개에서 30병상으로 늘려 운영한다. 이는 인프라 부족·병원경영 악화로 운영을 기피하는 신생아중환자실을 되레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미숙아와 선천성기형을 가진 생후 한달 이내의 아기를 집중 치료하는 곳이다. 최근 여성의 고령출산이 늘고, 영아 장기입원으로 확장 전 병상 가동율이 매일 100%에 육박하는 등 입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어려운 의료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생명존중’이라는 가톨릭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이윤추구를 뒤로 하고 확장에 나섰다. 병상 증설을 계기로 신생아중환자실은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성공률 높은 수술과 치료로 환아들의 생존율을 높일 방침이다.

성인경 신생아중환자실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원내 신생아중환자실은 최신의료장비·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아기가 검사실에 가지 않고 병동 내에서 검사 및 수술·시술이 이뤄지는 첨단 진료시설”이라며 “병상이 부족해 아이들을 돌려보낼 때마다 가슴이 아팠지만 병상 증설 및 확장으로 신생아 치료에 집중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병원은 지난 30일 내원하는 신생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승기배 병원장과 이남 행정부원장 신부, 장광재 영성부원장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신생아중환자실 축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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