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가이드·전자문진·암정보로 구성, 편의성·만족도 향상 … 다른 센터로 확장 계획
환자가 자신의 진료일정을 스마트도우미(터치 스크린)를 이용해 확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터치스크린 등을 활용해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암병원’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가이드 △스마트전자문진 △스마트암정보로 구성된다.
‘스마트가이드’는 암병원 곳곳에 설치된 터치스크린과 PC를 통해 환자의 진료 및 검사 일정, 진료실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한다. 출력도 가능해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위암센터와 척추암센터 등을 중심으로 태블릿 PC를 활용한 ‘스마트전자문진’을 제공한다. 대형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불만 중 하나는 대기시간에 비해 진료시간이 턱없이 짧다는 점이다. 전자문진 시스템으로 환자는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건강상태와 불편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으며, 문진 결과는 병원의료정보시스템(EMR)에서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담당 의료진은 정해진 진료시간에 효과적으로 환자의 불편사항을 이해하고 처방과 설명을 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암정보’는 전문의료진이 개발한 암 정보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마켓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이 병원 환자는 개인별 진료 일정, 각종 암, 검사, 병원 등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스마트암병원 프로젝트를 이끈 이혁준 의료정보운영실장(위암센터 교수)은 “환자 지향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암 환자의 진료 만족도를 높이고 진료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노동영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은 “현재 일부 센터만을 대상으로 구축한 스마트시스템을 다른 센터로 지속적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