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에볼루스와 ‘나보타’ 수출계약 체결 … 기술료 포함 5년간 3000억원 규모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크리스토퍼 마모 에볼루스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보툴리눔톡신제제인 ‘나보타’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3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국 에볼루스(Evolus)와 보툴리눔톡신제제인 ‘나보타(가칭)’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볼루스는 미국·유럽 내 제품 유통권을 확보하게 된다. 수출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5년간 약 3000억원에 달한다.
나보타는 대웅이 차별화된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순도 보툴리눔톡신제제다. 현재 비(非)임상 및 임상 3상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2016년 하반기에 미국·유럽시장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유럽시장 규모는 약 2조원 이상으로 매년 11%씩 증가하고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제제가 선진국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마모(Christopher Marmo) 에볼루스 사장은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품질이 아주 우수해 미국·유럽시장에서 가장 성공할 수 있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대웅제약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것을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계약은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혁신에 따른 성과”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대내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