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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암면역세포치료 전문 아베종양내과 창립 25주년 맞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9-27 17:37:03
  • 수정 2013-10-04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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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전이·재발암 제거효과 우수 … WT1·MUC1펩티드 첨가, 항암능력 증강

아베종양내과의 창립 25주년 기념식이 지난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렸다.

전이암 전문치료병원인 일본의 아베종양내과는 지난 21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창립 25주년 행사를 갖고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이 병원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암 유형별로 발생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형검사와 개별 암항체검사 등을 실시한 후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베 히로유키 아베종양내과 이사장은 창립기념식에서 “올해에만 의료법인 합계 총 6만명의 신규 외래 환자가 방문했으며, 지금까지 30만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의료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토요 시타카 자민당 중의원의 축하인사를 했다.

연구팀이 2006년 5월~2012년 12월에 전이·재발 암환자 1000명에게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를 실시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10%는 종양이 완전히 소멸됐으며, 30%는 종양 크기가 50%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30%는 종양 크기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종양 수치(종양표지자 밀도)가 감소했다. 

이 치료법은 수지상세포가 가진 뛰어난 암 항원 표식 인지능력을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수지상세포(樹枝狀細胞 dendritic cell)는 면역계의 사령탑으로서 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임파절의 T세포에 공격대상이 되는 암 항원의 정보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면역세포 중 1%에도 못미치는 단구(單球)세포에서 유래한다. 암세포의 항원 정보(표식)를 전달받은 세포상해성 T림프구(Cytotoxic T Lymphocyte, CTL)는 이 표식을 가진 암세포만 집중 공격한다.
CTL은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은 수술이 어려운 침윤성암이나 발견이 어려운 미세한 암에 효과적이다.

아베종양내과는 극소량의 혈액(25㎖)에서 단구를 분리해 개인맞춤형 암항원을 추가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극대화했다. 즉 암 항원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펩타이드인 ‘WT1’과 ‘MUC1’ 중 개인의 암 특성에 맞는 것을 골라내 단구세포에 배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무엇보다도 개인별 암정보를 인식한 수지상세포를 막대한 수로 배양시켜 암별 해당하는 림프절에 주사해 신속하게 암세포를 공격하는 게 강점이다. 아베 이사장은 암의 발생원인 및 항원이 환자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본 개별의료학회(개인맞춤치료학회)를 통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신 치료법은 1번부터 449번까지의 WT1 펩티드와 30여종의 MUC1펩티드를 모두 이용함으로써 맞춤형 암치료를 가능케 한다. 이 때문에 분자상태의 암과 발견하기 힘든 미세한 암세포나 외과적으로 제거가 어려운 침윤성 암도 부작용과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치료법은 WT1 펩티드의 일부만 사용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다소 떨어졌고 부작용도 더 많았다. 또 매번 소량의 채혈로 선도 높은 백신을 제조, 치료함으로써 한꺼번에 채혈했다 분할해 쓰는 기존의 수지상세포 치료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아베종양내과는 오는 11월 4일 일본 고베 국제회의장에 열리는 제17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의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인 환자를 위해 암백신치료의 최신 임상결과를 한글로 번역한 ‘최신 암면역세포 치료법’을 출간할 예정”이라며 “이 책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복합면역세포치료의 기초이론과 임상과정, 암 종류별 치료효과를 담고 있어 연구자 및 암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출판과 아베종양내과의 한국내 치료상담 업무는 한국아베종양내과상담센터(03-3445-3953)에서 맡고 있다.

국제개별의료화학회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슈타인만 미국 록펠러 의대 교수의 수제자다. 슈타인만은 2011년 수지상세포의 선천성면역과 후천성면역의 상호 연관관계를 규명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이다. 그로부터 수학한 아베 이사장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백신치료 과정을 창안해 세계수지상세포학회 영구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올해에는 암 치료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분자교정의료학회(캐나다)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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