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일 빙빙한의원 원장이 어지럼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학창시절 월요일마다 치러지던 운동장 조회시간에 뜨거운 햇볕을 견디지 못해 쓰러지거나, 목욕탕에서 뜨거운 사우나를 하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머리가 핑도는 등 급작스러운 어지럼증에 시달린 경험을 누구나 갖고 있다.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겪게 되는 스트레스와 누적된 피로감은 빈번하게 어지럼증을 유발하지만 대개는 일시적인 증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간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반복해서 나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어지럼증 때문에 넘어지거나 쓰러지면서 2차 부상을 입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다른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고, 자꾸 반복돼 인체 오장육부나 자율신경계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윤승일 빙빙한의원 원장은 “어지럼증은 스트레스, 과로, 감염 등에 따른 면역력 저하에 의해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소뇌와 귓속 전정기관 기능 이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정적인 정서가 치솟아오르면 뇌 중심부에 있는 감정 뇌에 영향을 줘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다. 감정 뇌는 공간감각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이나 소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방에선 뇌내 기혈순환 촉진 및 체내독소 배출치료로 이를 개선한다. 빙빙한의원 어지럼증클리닉의 경우 전정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카이로프랙틱 교정치료를 병행해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전정신경밸런스 재활치료는 어지럼증 환자를 어지러운 자극과 환경에 노출시켜 척추, 근육, 안구, 뇌신경이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훈련시키고 치료하는 자연주의적(natural) 신경치료방법이다. 과거에 경험했던 스트레스에 노출시켜 이를 극복하고 치료하는 ‘인지행동’이나 ‘이미지연상’ 치료와 비슷한 원리다.

카이로프랙틱은 의사가 직접 손으로 척추뼈를 비롯한 관절 및 주변조직을 부드럽게 누름으로써 전반적인 중추신경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방법이다.

윤 원장은 “기능신경학적 치료인 카이로프랙틱치료와 자연주의적 신경치료방법인 전정재활치료를 병행하면 어지럼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