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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보다 더 빨리 늙는 자글자글한 손주름, 어떡하죠?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09-26 18:40:06
  • 수정 2013-09-30 14: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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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꺼운 각질·적은 피지선, 손상 쉽고 노화 빨라 … 줄기세포자가지방이식 ‘수미성형’으로 개선

나무껍질처럼 노화된 손주름은 자가지방이식술을 통해 부드럽고 통통한 손으로 되돌릴 수 있다.

‘워킹맘’ 강 모씨(41)는 요즘 자글자글한 손 때문에 고민이다. 업무 특성상 물건을 나르거나 포장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손을 험하게 쓰게 되고, 점점 실제 나이보다 손이 훨씬 늙어 보인다는 말을 듣게 돼 속상하다. 스스로 판단하기에도 나무껍질 같은 손이 안쓰럽다. 틈틈이 핸드크림을 발라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자신의 나이보다 먼저 늙어버리는 손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이 상당수다. 평소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부분이라 뒤늦게 발견된 손의 노화는 더 마음에 걸린다. 유전적으로 손이 일찍 늙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평소 관리를 따로 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 최근 꾸준한 관리로 얼굴이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중년 여성이 늘어났지만, 막상 손에 신경쓰는 사람은 드물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나이를 보려면 손을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얼굴주름처럼 손등 피부관리를 시작한 중년 여성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손은 얼굴보다 각질이 더 두꺼운데다 피지선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 부위이기 때문에 쉽게 손상되고 노화도 빨리 진행되는 경향을 띤다. 가장 좋은 것은 ‘꾸준히 신경 쓰는 것’이다.
손주름을 관리하려면 피부 수분 보호막 역할을 하는 ‘바셀린’이나 주름을 방지하는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핸드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 한 번 바를 때에는 100원짜리 동전 크기 이상 듬뿍 짜서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자외선을 막기 위한 차단제도 손에 발라 노화를 예방한다.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외출 시 반드시 장갑을 착용한다. 손을 씻은 즉시 핸드크림을 발라 보호막을 형성시킴으로써 건조한 공기에 수분이 뺏기지 않도록 한다.

꾸준한 관리에 시술을 더하면 희고 보드라운 손으로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다. 요즘엔 ‘자가지방이식’ 등으로 안전하고 흔적이 남지 않는 ‘수미성형’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수미(手美)성형은 일반적인 지방이식이 아닌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손주름 성형법으로, 혈관생성을 촉진해 피부활력을 증가시킨다. 자신의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순수 지방세포만을 분리한 뒤, 여기서 양질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지방세포와 함께 손등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줄기세포를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높은 생착률이 장점이다. 

신승한 코리아성형외과 원장은 “손가락에 살이 없어 마디가 굵어 보이거나 주름이 많은 경우, 피부가 얇고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나이에 비해 손의 주름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경우에 적합하다”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지방이식술로 안전하면서 확연하게 달라진 손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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