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이미림 씨(24)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피부관리에 소홀했다. 여름보다 자외선이 약해지고 피지분비량도 줄어들어 안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갑고 건조한 공기 탓인지 피부가 칙칙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잔주름이 늘어나는 느낌에 다시 피부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가을은 큰 일교차와 선선한 가을바람에 피부가 민감해지는 시기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계절이다. 여성은 보통 25세를 넘기며 피부노화를 실감한다. 진피 속 콜라겐 및 엘라스틴이 점점 줄어들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발생한다. 특히 눈가 및 입가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주름이 더 쉽게 생기게 된다.
가을의 건조함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노화를 유발하기 십상이다. 이럴 경우 보습이 잘 되는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된다.
기미·주근깨 등 색소침착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을철에는 자외선량이 여름보다 적지만 하늘이 맑은 탓에 그 피해가 결코 여름에 비해 적다고 볼 수 없다.
자외선은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색소침착을 유발하기 때문에 선크림을 3시간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발라야 한다. 한번 생긴 색소침착은 방치하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피부는 세월과 중력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다. 노화로 피부가 탄력을 잃으면 피부를 지탱해주는 조직의 힘이 약해지면서 중력의 영향도 그대로 받게 돼 아래로 처지는 것이다.
예전엔 굵은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스스로 마사지를 하거나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는 등 자가치료를 하거나, 안면거상술을 받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엔 피부과에서 ‘써마지CPT’ 등 간단한 레이저치료로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주름을 제거하는 게 보편화됐다.
써마지CP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수술적인 리프팅, 주름탄력 개선 시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한 레이저 시술이다. 조사되는 고주파 에너지는 피부 속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깊숙이 전달돼 피부를 수축시켜 탄력을 회복하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잔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신캐더린 보니엘피부과 대전점 원장은 “써마지CPT는 잔주름과 피부탄력 저하를 개선하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리프팅효과를 이끌어낸다”며 “다양한 연령층에 적합한 시술”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시술은 피부 속 자체를 건강하게 살아나게 하는 시술인 만큼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시술자의 노하우와 정품 사용 여부가 매우 중요하므로 이런 요건을 잘 갖춘 병원인지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