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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주름’, 가래떡 자가지방이식으로 ‘쫙’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09-25 15:50:41
  • 수정 2013-09-26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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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허벅지·엉덩이에서 잉여지방 빼내 팔자주름에 이식 … 필러의 일시적 효과, 보형물의 어색함 극복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이 올 4월 열린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가래떡 지방이식의 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얼굴에 생기는 많은 주름 중에서도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입가에 생기는 ‘팔자주름’이다. 팔자주름은 눈밑 광대뼈 주변의 지방 및 피부가 처져서 생긴다. 노화뿐만 아니라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탄력 저하, 흡연, 잘못된 생활습관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입가 근육은 말할 때, 웃을 때, 음식을 씹을 때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부위로 쉽게 주름질 수 있다. 코 양옆 뺨에서부터 입 쪽으로 길게 드러난 팔자주름은 실제보다 더 나이들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인상을 좌우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동안을 선호하는 사회분위기에 따라 팔자주름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팔자주름을 펴주는 대표격인 ‘필러’ 시술은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도 ‘부자연스러운 느낌’으로 꺼려졌다.

최근엔 기존 필러시술의 단점을 극복한 ‘가래떡 지방이식’이 주목받고 있다. 복부·허벅지·엉덩이 등에서 잉여 지방을 채취해 좁쌀 모양의 지방세포를 팔자주름에 이식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고 반영구적으로 팔자주름을 없앨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가래떡 지방이식은 자가지방을 가래떡 모양으로 팔자주름 부위에 이식해 얻어진 별칭”이라며 “지방이식 시 환자의 주름상태에 맞춘 형태로 이식하므로 시술 후 적은 이물감과 자연스러운 결과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요즘엔 저렴한 비용에 현혹돼 검증되지 않은 불법 콜라겐, 액상 실리콘, 파라핀 등 이물질을 전문의가 아닌 무자격자가 운영하는 불법 시술소에서 주입 받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피부 괴사, 색전증, 염증, 통증 등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
김 원장은 “불법성형시술의 부작용으로 이물질 제거 수술을 문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얼굴에 ‘무언가를 채워 넣는 시술’이 간단해보여 무자격자에게 시술받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이물질을 이용한 불법성형을 받게 되면 피부변형 등 부작용이 초래돼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한 뒤 검증된 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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