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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사우디에 ‘첨단 뇌영상기술’ 수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9-25 10:30:42
  • 수정 2013-09-26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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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파드병원 내 뇌과학연구센터 설립 … MRI·PET·CT 결합한 퓨전시스템 등 구축

이언 가천대 뇌융합과학원 부원장(왼쪽 세번째)과 알 야마니 사우디 킹파드왕립병원장(네번째)이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뇌영상기술 수출 등에 대한 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뇌융합과학원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왕립병원(KFMC)과 뇌영상기술 수출 및 뇌과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는 양국 보건부가 지난 4월에 합의한 한국·사우디 의료기관간 ‘쌍둥이프로젝트(Twinning Project)’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연구사업은 기반구축 단계를 거친 후 공동연구 단계에 이르게 된다. 양 기관은 킹파드병원 내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자기공명영상(MRI)·양전자단층촬영(PET)·컴퓨터단층촬영(CT)을 결합한 뇌영상 퓨전시스템과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사이클로트론’ 등 첨단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또 각종 훈련·교육·학위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의료진이 참여하는 융합기술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뇌영상 연구수준을 높이는 ‘11.7T MRI’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반도체센서 기반 PET 시스템인 ‘SiPM PET’을 결합한 ‘동시영상용 PET·MRI’도 공동개발한다.
이후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뇌과학 및 뇌질환 기전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명철 뇌융합과학원장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첨단 뇌영상기술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의료기술력에 대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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