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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급성심부전 신약, 증상·사망률 개선 입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9-24 11:31:20
  • 수정 2013-09-25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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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치료법에 ‘RLX030’ 추가, 6개월 후 호흡곤란 개선 …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감소

노바티스는 급성심부전 신약 ‘RLX030(성분명 세레락신, serelaxin)’가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고 기대수명을 연장시켰다는 연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신장장애군, 75세 이상 고령군, 심방세동 환자군 등을 대상으로 기존 치료법에 RLX030을 추가한 결과 6개월째에 호흡곤란과 사망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신약은 급성심부전 환자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유일한 약물이다. 2012년에 발표된 RELAX-AHF 연구에서 치료 6개월 후 사망률을 기존 치료법보다 37%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 노바티스 전문의약품부문 사장은 “1970년대 이후부터 급성심부전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RLX03가 급성심부전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성과를 개선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급성심부전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만 매년 약 350만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화사회가 진행될수록 환자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 질환으로 인한 발작은 심장·신장 등 중요 장기를 손상시키고 재발작시 생존 가능성을 낮춘다. 이 때문에 치명적인 장기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RLX030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국 등 세계 각국의 보건 당국에서 급성심부전 치료제로 허가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FDA는 지난 6월 이 신약을 ‘획기적 약물(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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