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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암 걸린 아바타마우스 생산기술 사우디에 수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9-23 16:16:30
  • 수정 2013-09-25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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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쥐에 암환자 세포 이식해 맞춤형 치료법 찾는데 활용 … 2015년까지 뇌조직은행 공동 구축

삼성서울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왕립병원과 아바타마우스 기술이전 및 뇌신경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바타마우스는 환자에서 추출한 암세포를 실험쥐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고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22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모하무드 알 야마니 킹파드왕립병원장, 알 라비아 사우디 보건부장관간 면담 및 협상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아바타마우스는 국내 의료연구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그대로 이전하는 ‘쌍둥이 프로젝트(Twinning Project)’의 첫 성과물이다.

이 병원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아바타마우스 연구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뇌종양 분야에서의 연구성과가 두드러진다.
남도형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이끄는 난치암연구사업단은 가장 치명적인 뇌종양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에 아바타마우스를 활용한 결과를 ‘셀리포트(Cell Reports)’에 게재해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뇌종양 형성에 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혀낸 논문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암세포(Cancer Cell)’에 게재함으로써 아바타마우스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까지 킹파드왕립병원에 뇌조직은행을 구축하게 된다. 오는 10월부터는 이 기관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연구인력 등의 교육을 담당한다.
뇌조직은행은 환자에서 얻은 뇌조직을 각종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보관하는 곳으로 아바타마우스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병원 측은 보관 대상을 뇌 이외 조직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뇌조직은행 구축사업이 끝나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양 기관은 아바타마우스 및 신경줄기세포 분야를 공동연구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정책과 병원의 연구개발 노력이 맺은 결실로 국내 의료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을 해외 의료시장에서 국내 의료연구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남도현 난치암연구사업단장은 “킹파드병원과 함께 아바타마우스를 더욱 발전시켜 맞춤 항암치료법을 확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 분야에서 한국과 사우디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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