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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흉터치료의 포인트, ‘조바심’ 내지 말아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09-23 11:06:17
  • 수정 2013-09-25 1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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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봉합-프락셀레이저-피부재생호르몬 주사 3단계로 진행되는 ‘트리플클리어 시술’ 효과적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이 얼굴흉터로 고민하는 여성에게 트리플클리어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주부 김인혜 씨(35)는 최근 5살배기 딸아이의 이마에 난 상처 때문에 걱정이다. 아파트 계단을 뛰어 내려가던 아이가 넘어지면서 이마가 찢어져 여섯 바늘을 꿰맸고,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누구나 사고에 의한 상처와 여드름·뾰루지 등 각종 피부질환으로 크고 작은 흉터 하나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크기가 작거나 잘 보이지 않는 흉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얼굴처럼 눈에 확 띄는 곳에 남은 경우엔 첫인상에도 영향을 미쳐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큰 흉터는 외모관리에 적극적인 현대 여성들에겐 자칫 심한 외모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외상을 크게 입었거나 수술을 받았다면 흔적이 남는 게 일반적이다. 한번 생긴 흉터는 연고를 바르는 등 자가치료를 하더라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큰 흉터로 고민한다면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은 “흉터의 크고 작음을 결정하는 것은 상처 입은 당시 손상된 피부의 깊이, 길이, 방향, 위치, 개인체질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손상 후 감염 여부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처가 생긴 뒤 보통 2~3주가 지나면 상처에 앉은 딱지가 떨어지면서 상처가 다 나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 번 생긴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상처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최 원장은 “이 기간에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표피층의 수분 손실이 커지고 과도한 콜라겐이 생성돼 딱딱하게 굳으면서 상처 부위에 흉터가 생기게 된다”며 “이미 흉터가 생겼다면 알맞은 치료로 피부를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단시간에 큰 변화를 볼 수 있는 시술법으로 ‘트리플클리어 시술’이 선호된다”고 덧붙였다.

트리플클리어 시술법은 흉터 치료기간 및 횟수를 크게 줄인 게 장점이다. 이 시술은 미세봉합-프락셀레이저-피부재생호르몬 주사의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흉터를 포함한 주변 피부를 절제해 들어낸 후 다시 세밀하게 봉합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을 한다. 피부결과 평행한 상처는 단순히 절제한 후 미세봉합하면 된다. 피부결에 어긋나 있는 흉터는 잘게 끊어주거나 결, 주름 방향으로 옮겨 감출 수 있다.
수술 흉터가 길거나 클 때에는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흉터 크기가 커질수록 절제해야 하는 피부 면적도 넓지만 한 번의 수술로 들어낼 수 있는 피부 양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단계를 나눈 후 수차례에 걸쳐 조금씩 흉터의 폭과 크기를 줄여나가야 한다.

미세봉합 후에는 상태에 따라 레이저 시술을 병행한다. 프락셀레이저로 미세한 흉터까지 줄이고, 색소레이저 및 혈관레이저 등을 이용해 색깔을 연하게 만든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호르몬 주사로 피부 재생을 유도한다.

최 원장은 “흉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시술법이 아니라 환자가 조바심을 내지 않는 것”이라며 “재수술이 필요할 경우도 있어 최선의 결과를 얻으려면 시술 후 6개월간의 경과를 지켜보고 재수술 여부를 검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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