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관련 오해 알기 쉽게 설명 … ‘생활습관병’, 예방에 유산소운동·외국어학습·숙면 추천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이 출간한 ‘나 치매 아냐?’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이 오는 21일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치매에 대해 일반인이 오해하고 헷갈릴 수 있는 내을 모아 쉽게 설명한 ‘나 치매 아냐?’를 16일 출간했다. 이 책은 ‘기억과 건망증을 통한 뇌기능의 이해’, ‘치매를 부르는 습관과 예방법’, ‘치매의 전단계 관리법’, ‘치매의 진단과 치료’,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지침’ 등에 대해 다룬다.
한설희 병원장은 퇴행성뇌질환 및 치매를 전공한 의학박사로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상의로는 드물게 환자진료·기초의학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등 일에 욕심이 많다. 미국 듀크대 의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소, 일본 국립장수연구소 등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며 치매를 공부했다.
현재 1998년 노벨의학생리학 수상자인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와 함께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치매·노인질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공로로 2003년에 복지부장관상, 2009년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치매는 유전자 이상을 포함한 선천적 원인이 중요하지만 학습·건강한 생활습관 등 후천적 환경요인이 더 큰 역할을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한 병원장은 “치매는 ‘생활습관병’”이라며 “신경세포의 퇴행을 막으려면 끊임없는 교육으로 두뇌를 자극하고, 뇌혈관건강을 위해 뇌 건강식을 챙겨 먹고 유산소운동을 즐겨야 하며, 영혼의 휴식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면서 편안히 자는 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 병원장은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환자들에게 확신시켜주기 위해 수년째 새벽등산, 이탈리아어·프랑스어 배우기를 계속하고 있다. 싸이프레스 출간, 한설희 지음, 232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