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방해·현기증·발진 등 부작용 적어 … 최소 크기 알약, 1일 1회 복용, 보험적용돼 부담↓
한국얀센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에듀란트’
한국얀센은 기존 약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순응도가 개선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에듀란트(성분명 릴피비린, rilpivirine)’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듀란트는 바이러스의 자가증식을 막는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NNRTI) 계열 약물이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병용할 수 있다.
1368명의 HIV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연구 결과 이 제제는 에파비렌즈 투여군(대조군, MSD 스토크린정, 성분명 Efavirenz, 상품명 Stocrin)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약 중단, 악몽으로 인한 수면방해, 현기증, 발진 등 부작용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낮게 나타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제제의 크기는 기존 약제의 3분의 1 수준으로 HIV 치료제 중 가장 작다. 1일 1회만 복용하면 돼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지난 1월 1일자로 보험 적용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최성구 한국얀센 항바이러스사업부 전무는 “에이즈의 패러다임이 ‘불치병’에서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만성질환‘으로 바뀌면서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에듀란트는 복약 순응도를 개선시켜 지속적인 치료에 도움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