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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지루성피부염 환자라면 추석 때 조심해야 할 음식들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9-10 16:36:29
  • 수정 2013-09-12 1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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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산적 부침개 김치류 등 맵고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들 증상 악화 주범

원영호 하늘마음한의원 강동점 원장이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효를 중시하고, 가족애가 넘치는 한국인에게 오래간만에 친지들이 모이는 명절은 흥겹고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추석 한가위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날이기에 이런 따스한 마음이 더욱 고양된다. 하지만 마음 놓고 분위기를 내다보면 평소 소식하거나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실수하기 마련이다. 특히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에게 추석 음식은 조심해야 할 것들 투성이다.

지루성피부염은 가려움증, 홍반, 인설, 비듬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 통계지표에 따르면 2011년에는 103만1256명이 지루성피부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았을 정도로 환자가 많다.

이 질환은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이나 육류는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실제로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이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서 잘 나타난다.

지루성피부염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이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의 49%가 육류를, 24%가 맵고 짠 한식을, 16%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반면 채식을 좋아한다고 답한 환자는 6%에 불과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인 대다수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권장량은 2000㎎ 이하이지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무려 4791㎎에 달한다. 특히 30~40대 한국 남성 직장인은 6808㎎에 이른다.

더욱이 평소엔 음식을 잘 가려먹는다 할지라도 추석 등 명절에는 이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원영호 하늘마음한의원 강동점 원장은 “추석 음식 중 고기산적·고깃국·부침개 등 기름기 많은 음식, 어른들이 권하는 술 몇잔, 김치나 나물류 등 짠음식은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원인이 될 수 있다”며 “아무리 조심해도 인내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피하기 어렵다면 휴가가 끝난 뒤 적극적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이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당장 염증을 가라앉히기보다 근본적으로 지루성피부염이 쉽게 생기는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면역질환이므로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영호 원장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장은 음식물 등 신체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들 중 독소가 될 수 있는 물질을 막아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라고 설명했다.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장속 면역체계가 부패균의 증가로 인해 깨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부패균이 증가하면 장벽에 염증이 생겨 독소가 체내 혈관계로 침투하게 되는 ‘장누수증후군’이 초래될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면역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워 근본적인 피부질환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 때엔 장세포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심부온열치료’와 장내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산야초 QM발효액’, 장내 유익균의 비중을 높이는 유산균, 유산균의 먹이가 되고 소화를 도와 장기능 회복을 돕는 식이섬유, 발효효모균 등의 복용이 도움이 된다.

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는 사실 쉽다면 쉽고,어렵다면 어렵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생활습관 개선을 도모하는 환자들은 비교적 쉽게 증상이 개선되지만, 치료에만 의존하고 생활습관 개선에 게으른 사람들은 치료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절 후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의 경우 본인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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