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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파마·염색·스트레스·다이어트로 늘어나는 여성탈모 8주 치료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9-09 11:56:03
  • 수정 2013-09-10 17: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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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소젯트·스케일링·고주파 온열치료로 두피 활성화 … 메조테라피·테슬라치료로 발모 촉진

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이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과 상담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주부 배주연 씨(44)는 샤워할 때 유난히 머리가 많이 빠진다 싶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러나 얼마 전 찾은 미용실에서 정수리 부위에 탈모증상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게 됐다.

예전에 탈모는 남성들만의 고민으로 인식됐다. 그만큼 여성 탈모는 흔치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 탈모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에 비해 파마나 염색, 다이어트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없이 뚝뚝 끊기거나 윤기를 잃어버리는 일이 많아서다.

여성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이 많은 남성 탈모와는 달리 요인이 다양해서 발생 초기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20~30대 여성 탈모 환자들 중에는 두피에 열감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덥고 습한 계절에는 지루성 두피까지 더해져서 탈모가 더욱 심하게 진행된다.

탈모 치료를 미루는 주요한 요인으로는 자연 발생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경제적 부담감이 꼽힌다. 최근에는 단기간에 탈모를 집중 치료하는 8주 프로그램이 도입돼 여유 시간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치료 프로그램은 현미경 두피진단기와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 탈모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 4주 동안은 산소젯트·스케일링·고주파 온열치료를 시행해 머리카락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두피환경을 개선하고 두피세포를 활성화한다.

나머지 4주 동안은 발모촉진 및 영양공급을 하는 약물을 두피에 주사하는 메조테라피시술, 테슬라세포 영양치료를 통해 신생모발이 나도록 유도한다. 이어 필요하면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2~3주에 1회씩 관리받는 게 좋다.

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은 “여성 탈모는 남성탈모에 비하여 치료의 예후가 좋으나 치료의 기간을 앞당기고 재발을 줄이려면 전문적인 클리닉을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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