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환자 159% 증가 … 지난 28일 새롭게 개발한 러시아ㆍ몽골 환자식 등 25종 시식회
지난 28일 직원식당에서 열린 외국인 환자식 시식회에서 민응기 병원장(오른쪽)이 메뉴를 둘러보고 있다.
제일병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직원식당에서 병원 임직원, 입원 중인 외국인 환자, 해외환자 유치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발한 외국인 환자식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식회는 병원에 입원한 외국인 환자가 2010년 대비 지난해 159%가량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 제공되고 있는 미국·유럽식 외에 러시아·몽골 환자식 25종이 전시됐다.
병원은 러시아인과 몽골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환자식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미리 러시아·몽골 식당 및 식재료상을 찾아 사전 조사해 전문적인 메뉴 구성에 힘썼다. 뿐만아니라 병원 소속 영양사는 외국인 환자 식단 및 영양관리 전문가과정을 수료했고, 병원 측은 조리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식문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식단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또 시식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재료손질 및 조리법에 꾸준한 변화를 주고 있다.
이날 선보인 25종의 새로운 메뉴는 지난달부터 환자식단에 포함돼 외국인 환자에게 서비스되고 있으며 입원환자 설문조사 결과 러시아식의 식사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3점, 맛에 대한 만족도는 4.67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병원은 일반식 외에도 당뇨병식, 저염식, 저지방식, 저균식, 고단백식 등 치료식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