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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개심술 3000례 달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8-27 22:12:15
  • 수정 2013-08-28 17: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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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교수팀, 대동맥수술 시간 절반으로 단축 … 수술사망률 1.5% 수준, 질적향상도 이뤄

개심술 3000례를 달성한 박계현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심장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박계현·임청·김준성 심장혈관센터 흉부외과 교수팀이 2003년 첫 진료를 시작한 후 10년 만에 개심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관상동맥우회술이 1200례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대동맥수술 800례, 판막수술 500례, 선천성심질환 400례, 기타 100례 순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개심술 2000례 행사를 개최한 지 5년 만에 3000례를 달성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는 국내 유수 병원들의 심장수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사망률은 평균 1.5% 수준으로 낮아져 질적 향상도 이뤘다”고 덧붙였다.
대한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대동맥수술을 받은 환자는 2001년 381명에서 2011년 1042명으로 10년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박계현 교수팀은 국내 대동맥 수술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응급수술시스템 덕분이다. 이를 통해 박 교수팀은 평균 10시간이 소요되는 대동맥수술을 4~6시간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또 이 병원의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은 2%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박 교수는 “개심술의 경우 연간 300례가 넘는 병원은 전국적으로 5~6곳에 불과하다”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가 단시간 내에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순환기내과·흉부외과간의 협진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소속 의료진이 다년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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