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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정신분열증, 조현병으로 병명 변경 모범사례 … ‘란셋’ 게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8-27 18:52:59
  • 수정 2013-08-28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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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명 통해 편견 바로 잡아 … 권준수 서울대 교수·이유상 용인정신병원 정신과 과장 집필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을 조현병으로 바꿔 질환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은 국내 사례가 국제 저명 학술지에 실렸다.
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조현병(Attunement disorder)의 병명 개정 내용을 소개하는 ‘한국에서의 정신분열증 병명 개정(Renaming schizophrenia in South Korea)’이 세계 최고 의학학술지인 란셋(Lancet) 8월 24일자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이유상 용인정신병원 교수가 각각 교신저자, 제1저자로 참여했다.
과거 이 질환을 앓던 환자는 병명에서 오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한조현병학회(구 대한정신분열병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007년부터 병명 개정 작업을 추진했으며, 2011년 말 조현병으로 공식 개정했다.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의 조현(調絃)은 치료를 통해 정신 부조화를 조화롭게 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듯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현병으로의 병명 개정은 정신분열병이라는 병명이 주던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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