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원장이 문신제거 시술을 하고 있다.

5년 전 스무 살에 남자친구와 함께 허리 라인 쪽에 작은 그림과 레터링 타투를 했다는 한 모씨(25·여)는 나이 들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를 지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문신을 새길 당시 사귀었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진데다 여름 휴가기간 바닷가에 갔다가 주변의 이상한 시선을 감당하기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선뜻 타투 제거를 위한 방법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다. 타투를 지우려다가 흉터가 남거나 제대로 안 지워져 얼룩덜룩하게 남는 경우를 많이 본데다 자칫 염증이나 피부 늘어짐 등으로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목격했기 때문이다.

한 씨는 “타투 제거만 전문으로 시행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 고민이 크다”며, “가격은 비싸지 않을지, 어디에서 받아야 안전하면서도 깨끗하게 지워질지 몰라 주변 사람들에게 수소문하다가 시술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에서 전문의를 통해 지워야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타투나 문신 등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한 씨처럼 심경의 변화나 주변 시선 등의 문제로 이를 지우려는 이들도 더불어 많아지고 있다. 또 타투나 문신을 수정하거나 다른 모양으로 새기길 원하는 경우에도 기존의 것을 지우기 위해 인터넷으로 제거법을 검색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처음부터 의료기관을 찾아 관련 레이저 등을 이용해 문신을 제거를 하는 게 최선이다. 이미 잘못된 제거를 시도해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낙담하지 않고 피부과 병원을 찾으면 확실한 치료와 함께 본래 피부색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송민규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잘못된 방식으로 제거하려 했다가 문제가 생겨서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문신은 ‘타투스타’,‘알렉스트리밴티지’ 등 고출력 레이저를 적절한 강도로 적용해야 화상 형태의 심한 흉터나 지저분한 모양 등을 남기지 않고 모든 색의 문신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타투스타는 넓은 병변에도 피부 손상 없이 균일하게 치료가 가능한 레이저 장비다. 알렉스트리밴티지는 피부색소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3가지 파장을 모두 이용해 모든 색의 문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레이저 장비다. 이들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면 처음엔 비교적 가벼운 딱지가 남지만 점차 문신과 함께 사라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