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유방암 명의, 뛰어난 의술 및 환자 친화적 진료 … 제2의 도약 위해 국제경쟁력 강화 다짐
백남선 이대 여성암병원장
이화의료원은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외과 교수)이 병원장직을 연임한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 취임한 백 원장은 뛰어난 의술과 환자친화적 진료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유방암 명의다. 몽골·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 등을 직접 방문해 공격적인 해외환자 유치 마케팅을 펼쳤으며, 국내의 우수한 유방암 수술기법을 해외에 전수해왔다.
그는 이대여성암병원장으로 부임한 후 암 진단 후 1주일 내 시술,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검사를 완료하는 원스톱서비스 등을 구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여성 건진센터 등 여성친화적인 진료시설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이대여성암병원의 유방암수술 건수는 개원 첫 해인 2009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534건을 기록했다. 다른 병원에서 암을 진단받은 후 이 병원을 찾거나 지방에서 올라오는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는 임기 2년간 이순남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권 이대목동병원장 등 신임 경영진과 함께 이화의료원의 제2의 도약을 목표로 수준 높은 진료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암 관련 임상연구 강화, 국제적 수준 진료서비스 제공, 임직원 역량 강화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다학제적 통합진료 시스템 확대, 맞춤형 진료서비스 강화, 진료시설 및 시스템 개선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백 병원장은 “여성 관련 교육·연구·진료 분야에서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이대여성암병원이 ‘글로벌 명품 여성암 전문 병원’으로 재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는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2017년 문을 여는 첨단 국제병원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