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상 분야 홍보, 인력교육, 연구활동 등 협력 … 국가중증외상센터 설립,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이종복 대한외상학회장(왼쪽)과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지난 20일 선진화된 외상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중앙의료원(NMC)은 지난 20일 오후 5시 원내 연구동 3층 대회의실에서 대한외상학회와 안정된 외상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 기관은 △국내 외상센터 및 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인력의 교육훈련 △효율적인 외상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 및 연구 △외상치료·예방에 대한 홍보 및 교육활동 등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낮은 인식 및 지원 부족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던 외상 분야는 2011년 석해균 선장 구출 작전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됐다. 이후 정부는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은 윤여규 원장 취임 후부터 국가중앙외상센터의 설립 및 운영을 강조해왔다. 의료원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종복 대한외상학회장은 “언제든 재난, 전염병 확산, 전시상황 등 위험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외상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공공의료의 컨트롤타워인 국립중앙의료원과 협력해 더욱 수준 높은 외상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규 원장은 “지난 30여년간 국내 외상학 분야를 발전시키고 외상 사망률을 낮춰 온 대한외상학회와 함께 선진화된 외상의료시스템을 모색하게 됐다”며 “학회와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지원을 강화해 국내 외상체계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