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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 전 어린이, 복통 호소하면 난소종양 의심해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8-20 11:46:08
  • 수정 2013-08-21 15: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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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종양 환자 47.7% 복통 호소, 악성은 복부팽만·종괴 많아 … 우측 복부 통증, 맹장염과 비슷

허수영(왼쪽)·기은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허수영(교신저자)·기은영(제1저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초경 전 난소종양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며, 악성종양인 경우 복부팽만의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0년 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초경 전 난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던 양성종양 환자 51명과 악성종양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가장 흔한 증상을 조사한 결과 31명(47.7%)이 복통을 호소했으며 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는 16명(24.6%), 복부팽만 증상 8명(12.3%), 질 출혈은 4명(6.2%)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3명은 맹장수술 중 우연히 난소종양이 발견됐으며, 2명은 배뇨 및 배변장애 증상을 호소했다. 1명은 태아 상태일 때 임산부 초음파검사로 난소종양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자들의 수술 당시 연령은 8개월부터 15세까지로 평균 9세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악성종양 종류는 미성숙기형종이 5명, 미분화세포종 3명, 과립막세포종양 2명, 내배엽동종양 2명, 점액낭샘암종 1명, 혼합생식세포종양 1명으로 조사됐다.
양성종양 환자의 경우 복통(56.9%)이 가장 흔한 증상이었다. 반면 악성종양 환자에서는 복부팽만(35.7%)과 만져지는 종괴(35.7%)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복통을 주증상으로 호소한 모든 난소종양 환자들의 원인으로는 난소 비틀어짐(24명, 77.4%)이 가장 많았고 이어 난소 파열 (1명, 3.2%), 난소 염증 및 협착(6명, 19.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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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종양 환자에 대한 수술 종류로는 난소낭종 절제술이 26명(51%), 난소적출술 6명(11.8%), 편측 부속기 절제술은 17명(33.3%)으로 조사됐다.
반면 악성종양 환자의 경우 편측 부속기 절제술이 7명(50%)으로 가장 많았으며 양측 부속기 절제술(자궁적출술 포함)이 2명(14.3%), 편측 난소적출술 2명(14.3%), 종양적출술은 2명(14.3%)이었다.    

이번 연구는 초경이라는 생리학적 변화를 기점으로 난소종양의 임상양상, 수술결과, 조직학적 분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초경 전 소아·청소년의 난소종양에 대한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수영 교수는 “난소종양은 보통 오른쪽 난소가 비틀어지기 때문에 맹장으로 오인하기 쉽다”며 “초경 전 어린이가 원인 모를 복통을 호소한다면 즉시 검사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카데믹 저널스(Academic Journals)’가 발간하는 ‘국제의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Sciences)’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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