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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중국 제약사 바이펑 인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8-01 14:23:50
  • 수정 2013-08-06 1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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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억원 투자, 2017년 심양에 생산공장 완공 … 5년내 현지 매출 5000억원 달성 기대

요봉운 바이펑 사장(왼쪽)과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1일 인수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 위치한 본계기술개발구에서 중국 제약회사인 랴오닝바이펑(Liaoning Baifeng)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바이펑 인수를 위해 18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7년말까지 선양에 생산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세파계 항생제와 내용액제 완제품 등을 직접 생산 및 판매하게 된다.
또 이 회사는 현지 공장의 설비를 EU GMP(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수준으로 설립해 중국은 물론 선진국에도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5년 내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생산기술 이전 및 경영관리를 통해 단시간 내에 대웅제약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현지 공장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 해외사업의 근간이 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의 하나로 이뤄졌다. 제품을 현지 수요에 맞게 현지화(Glocalization)할 뿐만 아니라 현지 혁신(Local Innovation)을 통해 다시 선진국 등에 판매하는 게 이 전략의 핵심이다. 즉 현지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그곳에서 직접 개발 및 생산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더 큰 해외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국가별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매출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며 “리버스 이노베이션으로 2020년에는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4월 인도네시아 제약회사인 인피온(PT.infion)과 합자회사 ‘PT대웅인피온(PT.Daewoong-Infion)’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생산 시작을 목표로 관련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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