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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에 냄새까지…지루성피부염, 생활 속 예방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7-31 15:45:33
  • 수정 2013-08-01 16: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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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 세안하되 심하게 문지르거나 뜨거운 물 피해야 … 적절한 수분 팩 도움

이규호 하늘마음한의원 을지로점 원장(왼쪽)이 동료 한의사들과 한약재를 감별하고 있다.

무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머리를 긁적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서 머리가 간지러운 것이다. 그러나 머리가 단순히 가려운 데 그치지 않고 증세가 일정 기간 지속되고, 비듬에 냄새까지 난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의료기관을 찾은 월 평균 지루성피부염 환자수를 보면 2월에는 7만9421명이지만 8월 10만9000명, 7월 10만2802명, 9월 10만221명 등으로 여름철이 되면 지루성피부염 환자가 크게 증가한다.
지루성피부염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이규호 하늘마음한의원 을지로점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지루성피부염의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머리 감은 뒤 세균감염 예방 위해 헤어드라이도 말려야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의 이상으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습진질환이다. 가려움증과 홍반, 인설, 비듬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얼굴과 전신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 두피에 생길 경우 피지와 염증으로 인해 가려움증과 냄새, 비듬은 물론 탈모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같은 지루성피부염의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선 생활 속 예방이 중요하다. 두피에 땀, 피지 등이 쌓이면 모낭이 막히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땀, 피지 등이 머리에 쌓이지 않도록 머리를 자주 감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뒤 젖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세균에 쉽게 감염되므로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확실히 말려준다. 다만 뜨거운 바람은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무스, 젤, 왁스 등의 헤어용품 역시 두피의 호흡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고, 사용 뒤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머리를 감는 게 중요하다.

두피뿐 아니라 얼굴 등 피부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없애는 것에도 신경써야 한다. 꼼꼼하게 세안하되 심하게 문지르거나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며, 빠른 시간 안에 세안하는 게 좋다.

얼굴과 몸 전체에 보습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발라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가 촉촉하고 수분감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더운 날씨와 실내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은 줄어들기 쉽기 때문이다.

이때 물이나 과일 등 수분을 섭취 할 수 있는 음식이나 수분 팩 등이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할 경우 피지분비가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히 사용하는 게 좋다.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수 등도 피지분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하늘마음한의원의 조사 결과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32%가 육식을, 28%가 맵고 짠 한식, 19%가 밀가루, 11%가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증상 심하면 방치 말고 유익균 복용으로 면역력 키워 근본치료

지루성피부염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중증·만성화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체내 면역력을 개선하고,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과 인체 면역력 교란이 동시에 겹칠 때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치료한다. 특히 독소물질이 장(腸) 속으로 유입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문제해결에 나선다.

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세균총(유익균·유해균·중간균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이 깨지면서 부패균이 증가한다. 이때 부패균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체내에 유입되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때 체내 심부온도를 높여 장세포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심부온열치료와 함께 정상세균총의 정상화를 돕는 유산균 생식 복용 등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외치치료(외용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더 빠르게 지루성피부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규호 원장은 “장누수증후군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외부에서 유입된 독소물질이 체내 혈관계로 침입해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된다”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면역력도 저하되기 쉬워 지루성피부염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쉽게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 강화 및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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