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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교정술, 갈수록 꽃중년층에 인기 … 하지만 고려할 점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7-30 14:18:07
  • 수정 2013-07-31 1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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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식·라섹 수술이 불가능한 사람, 수술 후 다룬 ‘짝눈’시력에 예민한 부적응자에게는 자제 필요

김용은 명동서울밝은안과 원장이 노안교정술을 시행하고 있다.

꽃중년, 노무(No More Uncle)족, 노마(No More Aunt)족 같은 신조어들이 생겨난 것처럼 요즘 40~50대는 더 이상 나이든 사람의 이미지를 갖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들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노안 때문에 과거엔 돋보기나 다초점렌즈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노안교정술로 중년들도 얼마든지 젊은 이미지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

라식처럼 간단히 수술하는 노안교정술은 수년 전부터 노안과 시력을 모두 개선하는 방법으로 효과에 만족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따라 빠르게 수술 건수가 늘고 있다.
대표적 LBV프리미엄 노안교정술은 세계적 광학기업 독일 칼자이스에서 개발해 라식처럼 20분 내에 간단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올리고 있으며 3년여 전부터 국내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노안교정술,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노안교정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명동 서울밝은안과의 김용은 원장은 “노안교정술 중 가장 많이 시행되는 LBV프리미엄 노안교정술은 라식처럼 각막을 절삭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라식에 부적합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수술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다”며 “선천적·후천적 요인으로 각막이 매우 얇은 경우, 각막이 많이 돌출되거나 수술 후 각막혼탁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라식 같은 일반 시력교정술과 달리 노안교정술에서는 한 가지 더 사전에 고려할 것이 있다. 바로 ‘짝눈 시력에 대한 적응도’이다. 노안교정술은 한쪽 눈은 가까운 것을 잘 볼 수 있게, 다른 눈은 먼 곳을 잘 볼 수 있게 각각 절삭해 짝눈 시력으로 일상에 적응하면서 점차 편안하게 사물을 보고 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두루 잘 볼 수 있게 하는 게 기본적인 치료원리다. 이에 대한 적응기간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보통 한 달 정도면 편안하게 일상에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예민하고 이런 적응이 힘든 경우는 노안교정술 후 보는 것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수술 후 가까운 것이 금세 잘 보여 직후의 만족감은 대부분 크게 느끼지만, 중간거리 시력(2~5m)은 적응하면서 점차 잘 보이게 되므로 일상에서 이런 불편감을 일정 기간 참아내기 어렵다면 노안수술의 만족도는 떨어질 것이다.

노안교정술 결정을 잘 하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김용은 원장은 “노안교정술의 장점만 믿고 수술을 결정하기보다 노안교정술에 대한 단점도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따지는 게 필요하다”며 “시술받으려는 안과에서 라식수술 검사처럼 꼼꼼히 노안수술 적합성을 검사하는지, 노안교정술 후 짝눈 시력 적응도를 미리 테스트하는지를 살펴보라”고 권고했다. 특히 노안교정술을 받은 후 나올 개인 예상시력에 맞춘 짝눈 시력안경을 착용하고 일정시간 동안 일상생활처럼 적응해보고 수술 여부를 판단하라고 강조했다.

노안검사는 단순히 시력 위주 검사가 아니라 노화의 진행과 함께 눈 속 건강도 종합적으로 파악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안과전용 3D CT장비를 비롯한 최신 정밀검진장비들을 갖추고 노련한 검안사들이 충분히 정밀검사를 진행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의료진의 노안교정술 경험이 풍부한지, 상담 시 일방적으로 수술을 유도하는지, 상담 받는 이의 눈 상태에 대해 상세하게 평가하는지도 판단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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