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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가슴축소수술, ‘늦기 전에 해야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7-30 14:04:12
  • 수정 2013-07-31 12: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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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족도 높은 수술이지만 고난도 테크닉 필요 … 숙련된 전문의 찾아야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이 가슴축소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크고 아름다운 가슴을 강조한 연예인들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글래머러스한 가슴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가슴 크기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어서 지나치게 큰 가슴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문제가 된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마네킹 몸매’로 통하는 가수 G모 양은 한 인터뷰에서 “큰 가슴 때문에 어깨와 목이 너무 아플 때가 있다”고 하소연해 주목을 받았다. 가녀린 몸에 비해 가슴이 너무 커 통증까지 느낄 정도라는 것이다.
그녀는 “몸매는 44사이즈이지만, 가슴은 D컵이라서 한국에서 속옷을 못 사입는다”고 털어놓았다.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의학박사)은 “가슴확대 성형을 상담받으러 오는 여성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거대유방으로 아픔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가슴의 무게 때문에 목과 어깨, 허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기본이고 심하면 목에 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거대유방증 여성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운동을 하기에도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힘들다. 가슴 아래쪽에 땀띠나 짓무름 같은 피부질환이 생기는 데다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얇은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따라서 거대유방증 여성에게 가슴축소수술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성형외과에서 시행하는 가슴축소수술은 크기도 줄이면서 모양도 예쁜 가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슴축소수술 진행 방법은 유륜절개식, 수직절개식, 밑주름 절개식 등으로 나뉜다. 각 개인의 특성에 맞도록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다. 전통적인 T자형 수술방법은 최근 거의 적용하지 않는 추세다.

가슴축소수술은 일반적인 유방확대성형에 비해 수술 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 및 수술방법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안나 원장은 “가슴축소수술은 가슴의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과도한 유방 무게로 인해 처진 가슴을 봉긋하게 올려주고, 수유나 감각유지 등 가슴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라며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시술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가슴축소수술에 대한 만족도는 다른 수술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따라서 큰 가슴으로 인한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라면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혼자 참고 견디기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안전한 수술방법과 계획을 잡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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