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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불법주름성형 시 섬유화반응 전 이물질제거 수술해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7-29 17:16:39
  • 수정 2013-07-30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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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린, 실리콘 넣으면 곪거나 단단해져 … 엔도타인 보형물, 부작용 없고 효과 장기간 지속

엔도타인 보형물 주름성형은 단단한 고정력으로 이마주름, 눈가주름을 수년간 장기적으로 펴는 데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재생되는 피부세포의 양은 줄어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얇아지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이때 찡그리거나 웃는 표정 등으로 변형된 얼굴 피부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능력을 자꾸만 떨어뜨리면서 주름이 잡히게 만든다.

이마주름은 또래보다 훨씬 노안(老顔)으로 보이고 어두운 이미지를 갖게 해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외과에서는 보톡스·필러 등 주름성형이 시행되고 있다.

주름성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불법 성형이다. 특히 허가받지 않은 불법 시술재료를 여러 곳에 동시에 주사할 경우 더욱 큰 피해를 초래한다. 대부분 이마와 턱에는 파라핀을, 볼에는 공업용 실리콘이나 어메이징젤을 각각 주사하는데 재료를 따로따로 주사하는데 따른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난다.
불법 시술을 받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만약 받았다면 섬유화반응이 일어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이물질제거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과 괴사하거나 곪거나 딱딱해질 수 있다.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주름성형이 인기를 끌면서 무분별한 시술과 의약품 오남용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불법 시술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필러나 보형물을 이용한 주름성형은 간단해 보여도 엄연한 의료행위인 만큼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전문성을 갖춘 의사에게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이 없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생체친화적인 고정재료를 사용한 ‘엔도타인 주름성형’이 주목받고 있다.
두피 가장자리 몇 군데를 최소한으로 절개해 돌기가 달린 엔도타인 보형물을 삽입한 다음 원하는 방향으로 잡아당긴 후 고정함으로써 늘어진 피부를 당겨 주름을 펴주는 방식이다. 엔도타인은 현재 24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수년 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이다. 현재는 이마나 눈썹, 처진 눈꺼풀 등에 주름제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엔도타인 보형물은 2개월 가량 인장강도를 유지하다 4개월 후엔 거의 인장강도를 상실하며 6~12개월 후에 완전히 체내에 흡수, 소실된다.

김성기 원장은 “엔도타인은 조직을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흡수성 임플란트”라며 “삽입된 보형물은 12개월 동안 몸에 점점 흡수돼 사라지며 효과는 반영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엔도타인 주름성형은 수술 직후 수술부위에 가벼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5일 동안 눈썹과 이마 부위에 일시적으로 부기나 멍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높게 해 주고, 술·담배·염색·파마 등을 한 달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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