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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임플란트틀니로 잇몸질환·구취 발생 낮출 수 있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7-29 15:30:13
  • 수정 2013-07-30 11: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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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 식립 후에 틀니 얹혀 … 비용 줄이고 착용감 개선, 잇몸질환도 감소

강동호 연세유라인치과 대표원장

서울 관악구 신림역 주변에 거주하는 윤봉순 씨(70)는 5년 전 틀니를 했다. 윤 씨는 “지난해부터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하고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귀여운 손자들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며 일상생활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진료 결과 윤씨는 말할 때 아래 틀니가 들썩이는 게 보일 정도로 틀니가 잇몸에 잘 맞지 않아 불편한 데다 잇몸도 계속 나빠져 점점 처음 틀니를 했을 때와는 딴판이었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틀니로는 음식물을 씹는 힘이 떨어져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틀니는 본래 씹는 힘이 치아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만족할만한 씹는 기능을 기대할 수 없고, 잇몸 위에 덮히는 방식이라 시간이 지나면 잇몸뼈의 흡수(소실)가 일어나 틀니와 잇몸이 점점 더 맞지 않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럴 때에는 씹는 기능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임플란트를 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보통 완전 무치악의 경우 최소 윗니에 7개, 아랫니에 6개 이상 임플란트를 심어야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임플란트가 치아의 저작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윤씨처럼 틀니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도 자녀에게 부담을 줄까봐 임플란트를 하고 싶다는 말이 입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게 보편적인 부모님들의 마음이다.

이럴 경우에 절충형으로 고려할 수 있는 게 자석을 이용한 임플란트틀니다.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저작력과 착용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임플란트틀니는 치아가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경우에 임플란트 2~4개 정도를 심고 여기에 자석을 달아 임플란트틀니를 제작하는 방법으로 자석의 작용으로 틀니가 잘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씹을 때 받침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해 잇몸의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임플란트틀니를 사용하면 틀니 사용의 가장 불편한 점인 대화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틀니가 헐거워 들썩거리거나, 빠지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원래 자신의 치아나 완전 임플란트처럼 저작 기능이 완전하진 못하지만 틀니만 착용할 때에 비하면 씹는 기능이 월등히 향상됐음을 느낄 수 있다.

틀니는 장시간 사용하면 미세한 틈 사이에 세균이나 음식물 등이 끼게 돼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임플란트틀니는 사용하면서 잇몸과 틀니 사이가 뜨는 것이 줄어들어 잇몸질환이나 구취의 발생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물론 관리가 엉망이면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서울 신림역 인근 연세유라인 치과의 강동호 대표원장은 “임플란트틀니는 임플란트 식립뿐만 아니라 틀니 제작도 같이 해야 하는 시술이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해야 함은 물론 틀니도 잇몸에 잘 맞도록 정확하게 제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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