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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성장비만·급성중독치료센터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7-22 14:45:45
  • 수정 2013-07-26 17: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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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비만센터, 관련 진료과 협진 … 중독치료센터, 전문의 24시간 대기, 집중치료실 등 갖춰

아주대병원 성장비만센터 의료진(왼쪽)과 급성중독 치료센터 입구 모습

아주대병원은 최근 성장비만센터와 급성중독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병원은 2009년부터 성장클리닉을 개설해 연간 3만8000명에 이르는 성장 관련 질환자를 진료해왔으며, 최근 원내 웰빙센터 3층에 성장비만센터를 마련했다. 이 센터는 연평균 45%씩 빠르게 증가하는 성장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용 공간과 체계를 갖추고 있다.
황진순·이해상·심영석·정활림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성장과 비만을, 조재호 정형외과 교수가 소아정형외과 질환을, 김미란 산부인과 교수가 불임을 진료한다. 이은주 영상의학과 교수가 협진에 나선다. 성장 관련 질환은 소아청소년과·소아정형외과·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협진이 이뤄질 때 진단과 치료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아주대병원은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급성중독치료센터를 개소했다. 급성중독은 독성물질이 짧은 시간 내에 작용해 갑자기 질병 상태에 빠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약물, 화학물질, 농약, 자연독(뱀독 등), 생활용품 등이 이같은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급성중독치료센터는 중독학을 전공한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해 응급 중독환자가 실려오는 즉시 치료할 수 있다. 체외로 중독물질을 제거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응급실에서 바로 24시간 혈액투석을 실시하며, 중독환자 전용 집중치료실과 입원실을 갖추고 있다. 또 24시간 핫라인을 설치해 중독환자의 전원 문의나 치료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민영기·최상천·이지숙 응급의학과 교수와 박인휘 신장내과 교수가 진료를 담당하며, 자살시도자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맡는다.
민영기 급성중독 치료센터장은 “국내에서 연간 35만건의 급성중독이 발생하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급성중독치료센터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실시해 급성중독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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