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의료센터 60병상 규모, 환자분류소·수술처치실 등 갖춰 … 지역주민 53만명, 편의 향상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지난 16일 경기도로부터 화성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았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지난 16일 경기도로부터 화성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센터 운영에 필요한 일정 비용을 지원받아 더욱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지역 내 응급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도가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2012년 기준 전국에 330여개의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인구 50만명당 1개소 지정을 원칙으로 한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수원·오산시 3곳, 평택·안성시 1곳, 용인시 2곳 등 총 23개소가 운영 중이나 화성시의 경우 인구수가 52만6505명임에도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없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일반 병·의원이 쉬는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했다.
이 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전담간호사 20명, 응급구조사 4명, 24개과 당직의 등이 24시간 상시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기준에 적합한 응급 장비와 시설을 갖춰 지역응급센터로 지정받았다.
2012년 10월 29일 첫 진료를 시작한 응급의료센터는 60 병상 규모로 환자분류소, 심폐소생실, 격리실, 소아관찰실, 수술처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환자분류소에서는 질환의 정도와 상태에 따라 환자를 긴급, 응급, 비응급, 관찰구역 등으로 나눠 진료한다.
심장정지 등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는 심폐소생실에서 집중 치료하며, 감염환자는 격리실로 옮겨 다른 환자에게 전염되는 것을 예방한다. 2개의 처치실에서는 간단한 수술을, 세척실에서는 중독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장호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장은 “동탄 신도시와 향남 신도시, 오산시 세교지구 개발, 평택시 삼성고덕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으로 화성시와 인근지역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