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수술법은 공통으로 전신마취가 기본이다. 뼈를 절개하는 고난이도 수술인 탓에 중추신경기능을 억제시켜야 수술하는 동안 통증을 피하고 호흡, 혈압, 출혈, 수액주입 등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신마취 도중 또는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두려워 수술을 거부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이런 이들을 위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사각턱수술법이 바로 ‘내시경사각턱수술법’이다.

강민범 로미안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전신마취가 두려운 환자, 수술 시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은 환자, 정교함이 더 요구되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겐 내시경 사각턱 수술이 적합하다고 전한다.

내시경사각턱수술이란 귀 뒤 1.5㎝의 절개를 해 내시경을 삽입하고 수술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해 턱뼈의 일부를 잘라내는 방식이다. 내시경을 사용하므로 기존 수술보다 면밀하게 돌출 부위를 살펴보고 절제할 수 있다.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수술효과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전신마취로 인한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수술기법이다.

내시경사각턱수술의 소요시간은 귀뒤사각턱수술에 비해 15분 정도 더 소요된다. 이유는 정밀한 진단을 위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수술 후 4일 정도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으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2~3개월 정도 필요하다.

강민범 원장은 “내시경사각턱수술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턱이 아주 심하게 각진 편이거나, 환자가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할 경우에는 일반적인 사각턱 수술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내시경사각턱수술로 좋은 효과를 보려면 목에 살이 많지 않거나, 턱의 각만 튀어나왔거나, 근육이 많이 발달되지 않은 경우가 적합하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욱 알맞은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강 원장은 “모든 의료수술이 그러하듯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인지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얼굴형에 맞는 수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