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통회사 DKSH, 아모잘탄·에소메졸·피도글 10년간 수출 … 최소 1억달러 이상 매출 기대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왼쪽)과 피터 돌린스키 DKSH 부사장이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17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국제 유통회사인 DKSH와 아모잘탄(고혈압),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피도글(혈전) 등 개량신약 3품목에 대한 동남아시아 7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DKSH는 이들 제품을 태국·대만·싱가포르·홍콩·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7개국에 10년간 수출하게 되며, 국가별 허가 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올해 말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현지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판매 첫 3년간 3800만달러 등 10년간 최소 1억3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터 돌린스키 DKSH 부사장은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개발 능력은 국제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아모잘탄 등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의 판권을 확보한 만큼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세계적 판매망을 갖춘 DKSH와 손잡고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기쁘다”며 “DKSH의 유통능력이 우리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DKSH는 전문의약품, 헬스케어제품, 의료기기 등을 취급하는 국제 유통회사로 전세계 35개국에 540여개의 영업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 보고서에 따르면 총 매출 11조원 중 헬스케어 부문이 4조원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