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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가천대 길병원 광역치매센터 지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7-16 19:01:00
  • 수정 2013-07-18 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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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대표하는 치매전문센터 기대 … 연구·진료·교육 수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센터로 운영

가천대 길병원 전경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광역치매센터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은 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치매전문센터로서 치매의 종합적인 치료, 예방 및 발견, 환자 보호 등에 대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펼쳐 치매사업을 가장 잘 수행할 종합병원을 시도별로 한군데씩 지정했다.
병원 측은 뇌융합과학원 내에 광역치매센터를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며, 이곳은 치매에 대한 연구·진료·관리·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치매센터로 운영된다.
인천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6만7000여명으로 부산과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또 2000년 대비 2010년 노인인구 증가비율은 2.4배로 전국 평균(2.1배)보다 높다. 이 때문에 노인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지역 내 전문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정신보건센터 및 치매관리사업단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성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박기형 신경과 교수 등은 진료실 안팎에서 치매 환자를 치료 및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치매·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 분야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된 연구 및 진료 인력을 보강했다.
뇌융합과학원과 뇌건강센터 등은 뇌 연구 및 진료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이뤄왔다. 특히 뇌융합과학원은 산하에 치매·파킨슨연구소를 두고 뇌 분야 연구결과를 실제 환자의 치료에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이명철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천의 노인 인구 자살률은 광역시 중 1위로 노인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노인환자가 치매를 극복하도록 돕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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