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술 도중 혈관조영술 가능, 합병증 및 불필요한 시술 예방 … 개인별 맞춤치료 실현 기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이 도입한 심혈관전용 ‘안지오-CT(Angio-CT)’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은 혈관조영술 등 최소침습 중재시술에 반드시 필요한 ‘X선 혈관조영검사장비(Angiography)’와 움직임이 심한 심장의 특성을 반영해 3차원 영상을 완벽하게 획득하는 첨단 ‘640-멀티 슬라이스(Multi-Slice, 다중검출열) CT’가 결합된 심혈관전용 ‘하이브리드 이미징 솔루션(Hybrid Imaging Solution, 일명 Angio-CT)’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병원 측은 국제 산학협동 모델을 구축하고, Angio-CT를 이용한 심혈관 분야 신의료기술을 개발 및 임상 적용할 계획이다.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현재까지는 CT 촬영 후 혈관조영술을 시행해야 했다. 그러나 Angio-CT는 시술 전은 물론 시술 중에도 혈관조영술을 실시함으로써 불필요한 시술이나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장비로는 불가능했던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혁재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Angio-CT 도입을 통해 다양한 융합연구와 다국가 산학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차세대 의학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주관연구자 장혁재 심장내과 교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4년간 8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총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투입함으로써 저위험·고효율 영상획득처리기술, 관상동맥혈류역학 시뮬레이션기술, 생체·기구 상호작용 시뮬레이션기술, X선과 CT 영상의 실시간 정합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