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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남자들의 가슴앓이, 여유증 해결 방법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7-03 17:27:04
  • 수정 2013-07-05 14: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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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구화된 식습관과 호르몬 오남용으로 환자 증가 … 유선·지방조직 동시 발달하면 유선절제 필요

이무영 에스엠성형외과 원장

요즘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가슴’에 대한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일이 흔해지고 있다. 빈약한 가슴으로 인해 볼륨감을 얻고 싶은 여성들과는 반대로, 남성들은 가슴이 마치 여성의 가슴처럼 봉긋하게 솟아오른 ‘여성형유방증’(속칭 여유증)으로 병원을 방문한다.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에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이 함께 발달하면서 여성의 유방처럼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남성은 사춘기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가슴이 여성처럼 다소 부풀어 오른 형태를 유지하다가 성인이 되면서 정상적인 가슴형태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인구의 증가, 성호르몬제 오남용 및 환경호르몬 증가와 이로 인한 내분비계 이상 등 환경적인 요인이 커짐에 따라 성인이 되어서도 여유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여유증은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남들과는 다른 가슴 모양 탓으로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을 이용하는 등 상의를 탈의하게 될 때 수치심을 느끼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남자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회성 결여, 우울증 등이 초래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이무영 에스엠성형외과 원장은 “여유증은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진다”며 “비만으로 인해 지방조직이 발달한 경우라면 지방흡입을 통해 여유증을 치료할 수 있지만,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이 동시에 발달한 경우에는 지방흡입만으로는 정상적인 가슴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유선절제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여유증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이 동시에 발달한 질환이기 때문에 가슴근육운동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며 “오히려 가슴근육운동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무영 원장은 “여유증 수술은 가슴만을 축소하는 게 전부가 아니고 탄탄하고 평평한 가슴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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