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턱교침요법, 체형교정으로 턱관절 원래 위치로 돌려놓고 필요하면 치열교정, 안면윤곽수술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이 턱관절장애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직장인 한상우 씨(33)는 한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 때문에 턱관절에 통증이 생겼다. 이후 증상은 턱비대칭으로 악화돼 수술받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 씨처럼 평소 모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거나, 자주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등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턱관절에 이상이 생겨 턱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턱관절은 얼굴에 있는 유일한 양측성 관절로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과 말을 하는 개구운동기능을 하고 있다.
턱관절이상은 턱관절장애, 악관절장애, TMJ증후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는 선천적인 장애,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와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다.
턱관절은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므로 턱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척추에도 영향을 줘 턱비대칭뿐만 아니라 척추측만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약간의 증상이라도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턱관절장애 초기에는 턱을 벌릴 때마다 ‘딱’하는 잡음 소리가 나며, 다음에는 턱 주변에서 통증이 느껴져 입을 벌리기조차 어려워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차츰 이명(귀울림), 편두통이 발생하며 목이나 어깨 근육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이를 오래 방치하면 턱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턱비대칭을 초래하게 된다.
한의원에서는 턱관절 불균형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포괄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은 “교정기 없이 턱소리와 턱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턱교침요법(턱관절의 소리 및 상태를 보고 양측 저작근육의 균형을 잡아주는 수기치료), 침, 한약, 체형교정 등 한의학적 방법으로 턱관절 주변의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턱관절을 본래 위치로 교정해준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치아교정이나 안면윤곽수술, 양악수술 등 큰 수술을 결심하기 앞서 자기 체형을 분석해보고 턱교침요법이나 체형교정이 가능하다면 이를 우선적으로 시도해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