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최신 피부암 치료법인 ‘모즈 미세도식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수술은 미국 외과의사인 프레드릭 모즈(Frederic E. Mohs)에 의해 최초로 고안됐으며, 피부암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괴사·흉터 등 부작용이 적고 회복속도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성공률은 높고 재발률은 낮아 피부암 환자가 많은 서구권 국가에서 흔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2000년 7월부터 시술을 시작했다.
이 수술법은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피부조직을 얇게 떼어낸 후 액화질소로 순간냉동시켜 평평한 냉동절편을 만든다. 이후 구분하기 쉽게 염색을 실시한 다음 현미경을 통해 암세포의 진행방향을 파악하며, 이런 과정을 반복해 암을 정밀하게 제거한다.
병원 측은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1시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 1층 유일한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피부암의 현재와 모즈미세도식수술의 의의 △질환에 따른 모즈미세도식수술 적용 △피부결손부위 치료방법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