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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자체개발 ‘골이식재’ 1000억원 규모 美 수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20 10:36:04
  • 수정 2013-06-24 1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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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제품 단일 수출규모로는 국내 최대 … ‘CGDBM100’, 뼈 재생효과·성형성 우수

김수용 시지바이오 부장(왼쪽)과 리 앤드류 알라모티슈서비스(ATS) CEO가 20일 미국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ATS 본사에서 골이식재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사인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정난영)는 미국 골이식재 전문 판매기업 알라모티슈서비스(Alamo Tissue Service, ATS)사와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100% 골이식재(Demineralized Bone Matrix, DBM) 제품 ‘CGDBM100’에 대한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5년간 1000억원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오제품의 단일 수출 규모로는 국내 최대”라고 밝혔다. DBM은 인체 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해 만든 것으로 뼈가 손상된 부분에 이식돼 골 형성을 유도한다. CGDBM100은 기존 DBM 제품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BMP-2(뼈형성 촉진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뼈 재생효과가 뛰어나며, 수술 후 이식재의 변화없이 기존 부피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점성이 수술에 적합하도록 제작돼 골형성과 성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DBM 자체를 극미세화하고 긴 형태의 섬유조직으로 개발한 이 회사의 특허기술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미국의 두 업체와 시지바이오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DBM 자체를 운반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조직으로 등록돼 있다. 반면 미국의 DBM 제품은 별도의 합성운반체가 첨가됐기 때문에 의료기기로 등록된 상태다.
정난영 시지바이오 대표는 “CGDBM100 제조기술은 바이오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고난도 특허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11년 중소기업청의 국산의료기기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세계 1위 제품 대비 동등 이상의 유효율을 증명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주요 대학병원,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에서 사용될 정도로 효과와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4월 프리시전알로그래프트솔루션(Precision allograft solution)사와 CGDBM100의 원재료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미국 수출용 DBM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작년 11월에는 미국 의료기기회사인 에이지스스파인(Aegis Spine)사와 CGDBM100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프리시전사는 알라모티슈서비스사 관계사로 기증된 조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비영리단체다.
현재 미국 DBM시장은 연간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알라모티슈서비스사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인체조직에 DBM 라인을 추가함으로써 완성된 제품라인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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