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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늘어나는 M자형·O자형 초기 남성탈모, 8주면 해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6-17 17:07:46
  • 수정 2013-06-20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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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일링, 고주파, 메조테라피, 세포영양치료, 레이저치료 등 두피청결 및 모낭세포 영양공급

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이 초기 남성탈모증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대구에 살고 있는 30대 중반 김동원 씨(35)는 직업의 특성상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야근이 잦은 편이다. 얼마 전부터 갑작스럽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증가하고 머리카락이 얇아져 심하게 푸석거리자 급히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머리 좌우 측면의 모발이 좀 더 깊게 빠진 M자형 탈모에 정수리까지 머리털이 성긴 정수리 초기탈모로 밝혀졌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50~10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이나 그보다 많이 빠지는 경우를 탈모라고 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영양불균형 등 각종 원인으로 인해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를 경험하고 있어 젊어서부터 탈모 예방과 조기치료에 신경써야 한다.

김씨와 같이 양측의 M자 탈모와 정수리의 초기탈모는 30대 남성에 흔하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어느 순간부터 빠르게 탈모가 진행되면서 정수리가 훤하게 보이게 된다.
 
이러한 남성형탈모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모낭세포의 대사에 관여하면서 발생한다. 즉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유도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에서 증가하고 모낭도 이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두피에 기름기가 흐르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이에 따라 안면과 두피의 경계선이 뒤로 물러나 이마가 넓어지며 두피 중앙의 굵은 머리가 점차 빠져 결국 대머리로 진행된다.

남성형탈모에는 이마 양옆이 알파벳 M자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M자형 탈모와 정수리 부위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나타나는 O자형 탈모가 있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폐경기여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30대부터 탈모가 진행되는 증후가 보이면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조기상담을 받는 게 좋다. 탈모의 정도가 아주 심각하고 탈모가 진행된 지 몇 십 년이 흐른 나이 많은 환자가 아니라면 꾸준한 치료로 점차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인내심이 요구된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은 장기간 병원을 다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8주 프로그램’이 등장해 젊은 탈모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주 프로그램에는 산소젯트 스케일링, 고주파 온열치료, 메조테라피 시술, 테슬러 세포영양치료, 레이저 세포안정화치료 등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모낭세포에 영양성분을 공급하는 치료가 포함된다. 8주가 지난 후 치료 전후 사진을 비교해 부족한 부분에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은 “탈모를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주관적이라서 환자가 치료결과에 만족하려면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라며 “8주 치료프로그램은 1대1 전문상담과 첨단검사기법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미흡한 점을 수시로 보완하므로 치료 후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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