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적혈구·신선동결혈장·농축혈소판·성분채혈혈소판 등 4종 식약처 허가받아 공급
중앙대병원은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종 혈액 관련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고 다른 의료기관으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닦았다.
중앙대병원은 원내 혈액센터 내 헌혈된 혈액이 ‘중앙대병원’ 브랜드를 걸고 의료기관에 보급된다고 4일 밝혔다. 이 병원은 29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병원 헌혈센터 자체에서 헌혈된 혈액에 대한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이 병원은 기존 병원에서만 사용하던 혈액을 향후 중앙대병원의 이름으로 혈액을 필요로 하는 다른 의료기관에 확대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은 해당 혈액제제는 ‘농축적혈구’, ‘신선동결혈장’, ‘농축혈소판’을 비롯해 헌혈자로부터 얻은 ‘성분채혈혈소판’ 등 병원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혈액 총 4종이다.
이번 허가로 중앙대병원은 병원에 혈액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행정절차 상 번거로움은 최대한 줄이면서도 비의료기관인 혈액원이 진행하지 못했던 교차시험 등을 지원할 수 있어 의료기관에 더 안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는 그동안 혈액원에 한정했던 헌혈사업자를 대학병원으로 확대 운영해 헌혈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개소했다. 개소 1년간 수급된 헌혈을 병원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1년 후부터 점차적으로 혈액을 필요로 하는 다른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보건복지부와 이미 협의했다. 또 세브란스병원과 혈액공급 계약을 완료했으며, 서울아산병원과도 계약을 추진 중이다.
차영주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장은 “응급상황 등 혈액공급이 필요한 작은 규모의 병·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원활하게 혈액을 공급해 환자생명을 살리고 나아가 의료계와 국가사회에 기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