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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다케다, DPP-4 억제 당뇨병 신약 ‘네시나정’ 국내 시판 승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06-03 17:31:50
  • 수정 2014-01-03 1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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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적 DPP-4 억제효과 높아 … 액토스, 베이슨과 함께 간판 당뇨병 치료제로 키울 것

한국다케다제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네시나정(성분명 알로글립틴벤조산염, alogliptin benzoate)’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네시나는 먹는 인슐린분비호르몬분해효소(DPP-4) 억제제로, 체내 혈당조절의 중추인 인크레틴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효소의 불활성화를 촉진시켜 혈당조절을 유도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진행할 때 보조제로 사용하거나 단독·병용 약물로 쓸 수 있다.

네시나는 전세계 약 8600명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혈당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 개선 효능이 입증됐다. 여러 DPP-4 억제제들 중에서 DPP-4의 선택적 억제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동학 연구(Phamacokinetics Study) 결과 네시나는 반감기(약물 복용 후 체내에 존재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필요한 시간)가 12~21시간 정도로 DPP-4 억제제들 중 상대적으로 긴 반감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시나는 2010년 일본에서 같은 제품명으로 허가받았으며, 의약품 조사기관 일본IMS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DPP-4 억제제 중 일본 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국내시장에 최초로 소개하는 당뇨병 신약인 네시나 출시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다케다제약은 이미 국내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액토스, 베이슨에 이어 네시나를 추가로 시장에 내놓아 당뇨병 치료제군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다케다 한국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국내에 소개하는 당뇨병 신약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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