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당뇨병 환자만으로 이뤄진 프로 사이클팀 ‘팀 노보노디스크(Team Novo Nordisk)’가 아시아 최고의 국제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3(Tour de Korea 2013)’에 출전한다. 대회는 오는 9~16일 천안에서 시작돼 무주에서 구미, 영주, 충주, 평창, 양양, 홍천을 거쳐 하남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팀 노보노디스크는 프로 사이클팀, 철인3종경기, 육상 선수로 구성된 글로벌 스포츠팀으로 전원 당뇨병을 갖고 있다. 이 팀은 전세계 프로대회의 우승자 및 결선 3위(podium finisher)이내 입상자 등 10개국 17명의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힘을 주고, 격려하기’ 위해 창단됐다.
강한구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팀 노보노디스크는 전세계 3억7100만명의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는 당뇨대란(diabetes pandemic)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인 김성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과 교수는 “팀 노보노디스크의 투르 드 코리아 2013 출전을 환영한다”며 “우리나라 400만 당뇨인과 가족들은 한국 땅에서 펼쳐질 감동적인 레이스를 통해 혈당관리를 잘 하면 도전 못할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과 규칙적인 운동이 당뇨병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 서더랜드(Phil Southelnad) 팀 노보노디스크의 공동설립자 겸 대표는 “당뇨병을 진단받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없게 되거나 꿈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 노보노디스크는 당뇨병 환자도 혈당관리만 잘 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