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커밍데이·힐링콘서트·사진전 … 24일 ‘학술세미나’, 25일 ‘하이브리드 대동맥 심포지엄’ 개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3일 원내 대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83년 4월 의료불모지였던 서울 강남지역에 284병상으로 문을 열었던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힐링 콘서트,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원내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식에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 이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병석 강남세브란스 병원장, 이수진 노동조합위원장, 김영명·김병길·지훈상·김광문 전임 병원장, 여러 명예교수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석 병원장은 기념식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개원 이후 국내 최초에 해당하는 다양한 의학 성과를 내놓으면서 서울 강남지역을 대한민국 의료 1번지로 변화시켜왔다”며 “국제적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해 의학 교육 및 연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의료계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발전은 의료원 가족과 동문들에게 세브란스 의학의 발전과 진료·교육·연구 우수성을 확인시켜 준 자부심”이라며 “해외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연구중심병원으로 전환해 의료산업화 선두 병원으로 도약해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개원기념식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홈커밍 데이(HomeComing Day)’ 행사에서는 개원 시점부터 최근까지 병원에서 근무했던 교직원들을 초청해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일부터는 본관 2동 1층 로비에서 강남세브란스의 건립과 발전 및 미래상을 조명하는 ‘개원 30주년 기념 사진전’이, 지난 22일에는 ‘개원 30주년 기념 환우와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와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영화 상영’ 행사가 개최됐다.
경연대회 형식으로 치러진 힐링 콘서트에는 환자와 보호자 및 간병인으로 구성된 총 6개 팀이 참가했으며 65병동에 입원중인 김광실 환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가수 에이핑크와 우연이 씨가 특별공연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의학 성과를 알리는 수준 높은 학술행사도 이어진다. 24일 오후에는 최근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과 중개연구를 주제로 한 ‘개원 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오는 25일에는 ‘하이브리드 대동맥 심포지엄’과 ‘강남세브란스 이비인후과 지역의사 집담회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하이브리드 대동맥 심포지엄에서는 대동맥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틸로 콜벨(Tilo Kolbel) 독일 함부르크대 교수와 로드니 화이트(Rodney A. White)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가 특별연자로 나서 대회의 수준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