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정보 원스톱·개인맞춤형 파악 … 한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시스템 접속 가능
‘스누미(SNUHMI) 시스템’ SNUHPORTAL 메인화면
2004년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던 서울대병원이 병원 운영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스누미(SNUHMI, SNUH Management Information) 시스템’을 개발, 지난 23일 공식 오픈했다.
의료질 관리 개념과 IT기술을 접목한 스누미는 △맞춤형 의료정보·병원 운영정보·교직원 개인 관심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는 SNUHPORTAL △부서운영 도구가 될 수 있는 부서자원 관리시스템 △최상의 의료질을 위한 의료질 관리·진료패턴 분석·입원프로세스 관리·적정수가 연구관리 시스템 △핵심자원을 최적화하기 위한 통합인재 양성시스템 △장비·공간 관리시스템 등 총 10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의료진은 이들 시스템을 통해 진료 프로세스와 처방 패턴 등을 분석해 적정 진료모델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
SNUHPORTAL은 병원 내외부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부서 자원 관리시스템은 병원운영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병원자원에 대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합인재 양성시스템은 채용에서 퇴직에 이르기까지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할 수 있게 도우며, 의료질 관리시스템은 270여개 의료질 지표를 상시 관리함으로써 외부평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다양한 업무시스템들이 별도로 운영돼 사용자가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접근할 때마다 로그인을 여러 번 시도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스누미를 통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공감하고 필요성을 느꼈던 내용을 기술팀이 구현하는 ‘보텀-업(bottom-up)’(계획이나 프로젝트가 실행자의 세부적인 요구사항으로 시작됨) 방식으로 구축됐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은 서울대병원이 IT시스템으로 병원계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누미가 국제화된 의료질 관리 및 병원운영 표준시스템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