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별세한 을지재단 설립자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의 유가족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박 박사가 남긴 주택 등 재산 168억원을 학원과 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준영 을지대 총장을 비롯한 유가족은 “기부금 중 20억원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나머지는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등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고인은 생전에도 개인재산 207억원을 학교법인 및 장학재단에 기부해 의료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쓰셨다”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친을 생각해 그가 남긴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